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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범죄도시(The Outlaws, 2017)

박머리 2017. 10. 9. 20:55

추석, 지금까지의 추석중에서도 가장 길었던 연휴에 지난 6월까지 일했던 영화관에서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돈은 긴 연휴에도 사람을 일하게 한다. 추석과 설날은 시골도 사람이 북적거렸다. 그 동안의 비수기를 매꾸듯 손님들이 물밀듯이 들어와 영화를 보고 가느라 직원들과 알바생들이 진땀을.. 


10월 3일, 추석 맞이 준비를 슬슬 시작할 무렵 개봉한 <범죄도시>. 국민 가수 GOD의 '윤계상'과 부산행, 이웃사람의 '마동석' 주연의 영화다.

이웃사람에서도 봤었지만, 항상 머리 속으로 그려 보았던 '마동석' 배우의 이미지를 그대로 영화에 담았다. (예고편도 재미있었지.) 보고 나서야 알았지만 실화를 배경으로 연변 조폭을 잡는 경찰이 주 내용이다.



출처: 네이버 영화


대문만한 주연의 얼굴과 명장면이라면 명장면인 도로 무단횡단 씬을 담은 포스터로 보기만 해도 국내 포스터인지 알 수 있다. 포스터에 얼굴을 저렇게 대문 만하게 넣었는데 어찌 모를 수 있을까. 





조선족 조폭들과 그 지역 경찰의 관계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어간다. 일반 조폭보다 더 조폭같은 형사 마석도(마동석)는, 야 숨쉬어 숨!, 이미 조폭들 사이에서 악명 높은 형사로 그래도 조폭들의 범죄를 중재해왔다. 그러던 어느 날 장첸(윤계상)이 찾아오면서 그나마 있던 평화가 깨져 버린다.


진짜 조선족 같은 캐스팅, 한국 배우분이라는게 믿기지 않는다.


돈을 받으러 온 장첸은, 내 돈 아이 갚니?, 살인을 하며 세력을 키워나갔고, 수사망을 도망쳐나갔다. 마석도는덫에 걸린 장첸의 오른팔을 잡아 수사에 나선다. 



혼자야? 응 나 싱글이야.


영화가 극에 다다를 쯤. 장첸과 마석도의 격투씬으로 마무리가 된다. 보기 전, 다소 그저 그런 청소년 시청 불가 영화로 남아 안보고 계신 분들이 다수 일텐데, 영화의 흥행으로 뒤늦게 찾아 보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장첸의 오른팔 배역을 맡으신 배우 진선규님이 연기상을 타게 되었다. 관람객 수 보단 일단 연기가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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