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골든서클(Kingsman: The Golden Circle, 2017)

 전 작을 보지 않고 갑작스럽게 보게 된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 본 내용이라곤 달랑 짜집기 영상뿐이었지만 이해하는데 무리는 없었다. 오히려 처음 보는 마음으로 더 흥미진진하게 보았다. 전작과는 다르게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으로 개봉해 많은 아쉬움을 보이고 있다는데. 이보다 더한 영화도 15세 영화로 개봉이 많이 되었는데  만약 청불이 아니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관객이 영화를 보았을 거라 장담할텐데.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개봉 당시에 화제가 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왜 난 이 영화를 보지 않았는지, 영화같지 않은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버렸는지 후회도 되었다지. 

 지금껏 영화 소개는 거의 전체적인 내용을 담아 리뷰를 작성했었는데, 필력이 안좋은 이과생의 글솜씨라 어쩔 수가 없나보다. 각설하고 어디까지가 스포일러인지 몰라 네이버 영화의 줄거리 정도로만 설명하고 넘어 가야겠지.

 킹스맨: 골든 서클은 시작부터 화려하다. 전 작의 등장했던 킹스맨 요원들과 그 요원들의 본부가 파괴가 되며 대다수의 요원들이 죽게 된다. 여자친구네 가족과의 만찬 약속으로 우연하게 목숨을 건진 에그시(태런 에저튼)과 또 다른 이유로 살아남은 멀린(마크 스트롱)은 '최후의 날' 규약으로 한 위스키병을 발견한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동료들의 죽음으로 한 잔, 두 잔 마시던 그들은 그 곳에서 단서를 발견하고 그렇게 떠난 켄터키에서 킹스맨의 형제 조직인 스테이츠맨을 알게 된다. 스테이츠맨의 지원으로 '골든 서클'이라는 거대 마약상을 알게 되고 그 들을 막기 위한 작전을 펼치게 된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거대 마약상 포피(줄리안 무어)의 포피랜드로 외딴 섬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서 등장하는 거대 믹서기는 조연급으로 심심치않게 등장하며 여럿 사람들을 갈아버린다. 이외에도 몇몇 장면들이 섞여 있지만 사람을 갈아버리는 장면들 때문에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줄곧 말하던 해리하트(콜린 퍼스)는 어벤져스 국장님에게 눈을 잃으며 기억도 함께 잃게 된다. 그래도 에그시의 재량으로 다시 기억을 찾게 되며 임무에 참여하게 된다. 멀린의 특제 안경을 받으며 한 쪽 눈을 가리게 되는데. 자꾸만 그 분이 생각이 나는 건 왜 일까..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

 그 외에도 전 편의 명장면도 패러디해 많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 망할 나비들은 어떻게 된거야'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스테이츠맨의 요원들은 각각 술 이름을 따와 짓는다. 보스인 샴페인에서부터 데킬라, 위스키등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다. 액션 영화에 개그 소재를 담은 킹스맨은 곧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내게 눈호강을 선물해준 영화로, 모든 요원들이 죽었는데 후속작은 없겠지만.. 만약 나온다면 보게 될 것이고, 안 나온다고 하더라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영화일 것 같다. 어서 전 편을 사서 봐야겠다. 

---

관람객 평점: ★★★★☆ (8.9)

 개인적인 평점으로는 만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보았다. 청소년 관람불가지만 전 편을 보았고 기다렸던 분들은 어서 쑥쑥 커서 꼭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