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경찰 (Midnight Runners, 2017)

영화관을 지나치며 포스터를 보았을 때, 보고싶은 생각은 딱히 없었다. 그러다 며칠이 지나 친구의 제안으로 보러가게 되었다. 긴 백수 기간동안 너무 무료했던 걸까 정말 할 게 없이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니 뭐라도 하고 싶었다. 그렇게 본 <청년경찰>은 내게 색다른 재미를 주었다. 박서준과 강하늘의 캐미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웃음 짓게 했다. 또 영화 도중 게임 <오버워치>의 캐릭터의 대사를 인용해 <오버워치>를 하는 사람들에게 재미를 더 하지 않았나 싶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은 경찰대에 입학해 문제가 많은 소세지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재호의 여자친구 소식에 클럽갈 생각에 마음이 들 뜬다. 양교수(성동일)에게 외출을 허가받고 두 사람은 서둘러 클럽으로 향한다. 그렇게 기대를 품었던 클럽에서 빈번하게 퇴짜를 맞다가 결국 나와 술을 마시게 된다. (웃음) 그러다 우연히 납치를 목격하게 된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경찰서에 신고를 하곤 자신들이 배웠던 내용을 되새기며 납치된 여학생을 구하려고 한다. 증거를 찾으며 수소문 끝에 피해자 여학생의 집을 찾아내고 서서히 배후가 보일 때 쯤 아쉽게 놓치게 된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그 뒤 어쩔 수 없이 학교로 돌아오게 된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잡으려는 생각은 변함없이 갖고 수업에 집중하며 이론을 쌓는다. 집중하는 모습은 양교수도 부담을 갖을 정도 (웃음)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다시 학교에서 나와 끝끝내 납치되었던 여학생들을 구하며 영화가 끝난다. 해피엔딩이라고는 끝이 나지만 재미있는 영화에 무거운 내용이 없지 않게 담겨져 있다보니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도 생각을 비우고 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가 아니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