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Kingsman: The Secret Service, 2015)
우연한 기회로 보게 된 킹스맨: 골든 서클. 전 작의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말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몰입감있게 보았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전 편의 내용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보게 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골든 서클을 보지 않았다면 이렇게 찾아서 까지 보지 않았을테지만. 2편을 보고 1편을 보는 기분이란 새삼 이상하다. 뭔가 총 3편을 보는 듯한 기분은. 1편을 보면서 새롭게 2편을 정의하며 이해가 되는 기분이니.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보자마자 과연 킹스맨이 개봉당시 왜 인기를 끌고 주목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다. 또 어벤저스 국장님은 악역도 어울리는 것과 마이클 케인님은 나우유씨미1, 2때처럼 아서라는 이름을 꾸준히 가지고 계신 것. 참 신기했다. 항상 악역인것도..
한 임무에서 에그시(태런 에저튼)의 아버지가 해리 하트(콜린 퍼스)를 구해주며 그 둘의 인연이 시작된다. 에그시는 차량 탈취와 경찰들을 따돌리다 경찰서에 구치되게 되는데 그걸 해리 하트가 구제해준다. 그러면서 국제 비밀정보기구 '킹스맨'의 면접을 권유한다. 하지만 마지막 면접을 앞두고 에그시는 냉정함을 감추지 못해 떨어지게 된다.
해리 하트는 에그시를 불러 면접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도 중, 호출되어 임무를 맡게 된다. 하지만 그 임무에서 발렌타인(사무엘 L 잭슨)에게 총상을 입고 그자리에 쓰러져 버린다.
그 모습을 전부 보고 있던 에그시는 발렌타인에게 증오심을 갖고 킹스맨 임무에 참여하게 된다. 그렇게 해리 하트가 멈추지 못한 발렌타인을 막으려 한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이 영화에 명장면이라고 손 꼽히는 장면. 자신들의 차량을 에그시에게 뺏겨 복수하러 온 에그시의 지인들을 새 사람 만들어주는 장면. 해리 하트는 가게 문을 걸어 잠구며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명언을 남기고 그의 교육 방침에 따른다.
영국식 발음이 그렇게 멋있을 줄이야. 남자마저 게이로 만드는 장면이다. 그 만큼 콜린 퍼스의 연기에 빠졌다고 할 수 있다지..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엔틱한 인테리어 속에 숨겨져 있는 '킹스맨'의 시설들. 거울에 손이 닿자 지하로 내려가는 장면. 지하에 내려가 기차를 타고 먼 곳을 단숨에 이동시켜주는 장면등 '킹스맨'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킹스맨' 요원들의 힘이 되어주는 무기들도 일상생활에 사용되는 우산, 신발들이 무기가 되어 사용하는 장면들까지 하나같이 다 멋있었고 영화에 빠지게 되는 이유가 되었다.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후속작인 '킹스맨: 골든 서클'과 다르게 비중있고 더 멋있게 다뤄지는 해리 하트는 총상을 입기전이라 그런지 더욱 멋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현역의 모습인지 임무에 참여해 고군분투한다. 결국 쓰러지지만.
새 영화를 보는 것 만큼이나 도전일 수 없을 것같다. 중요한 시간을 다루는 것이니. 만족하지 못하면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을까? 각설하고 확실히 입대 전, 마지막 영화로 정말 인상 깊은 영화를 본 것 같다. 코미디 섞인 스파이를 다룬 영화로 웃음과 눈호강을 둘 다 잡은 영화가 아닌가 싶다. '킹스맨: 골든 서클'을 보기 전, 미리 봐두면 아니 보지 않아도 이해가 되지만 미리 보면 더 만족하게 될 것이다.
관람객 평점: ★★★★☆(9.02)
후속작과 같이 내 맘은 10점 만점. 전 아르바이트 하며 보았던 '지니어스'에서 멋지게 맥스 퍼킨스의 역을 소화해 내던 '콜린 퍼스' 영화를 찾고 있다면 '킹스맨'을 꼭 보길.